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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악기값도 오른다"... 기후정의를 노래하다
2025-03-17 17:30:23
생명평화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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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국빈관진상들'은 자유롭고 다채롭다. 4인 4색 각자의 개성으로 뭉쳐 블루스, 하드록, 메탈, 펑키 재즈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음악을 선보인다. 밴드 이름을 듣고 가볍고 신나는 음악만 있을까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이 다루는 주제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2021년에 발매한 국빈관진상들 정규 1집 에는 말하는 대로 이루어 질 거라는 타이틀 곡 'ABRACADABRA'와 더불어 마산 시민들의 3.15 의거를 기리는 곡 '3월'을 포함하여 희망, 저항, 분노를 담은 9곡(히든 트랙 1곡 포함)이 실렸다.

2018년에 첫 음반을 발매하고, 음악 활동을 이어오던 국빈관진상들에게 2019년 말 터진 코로나19는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시도하는 계기였다. 2020년, 제3회 전국 버스킹 페스티벌 최우수를 비롯한 여러 수상과 각종 방송 출연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국빈관진상들은 활동 기반인 창원, 경남권을 넘어 전국으로 무대를 확장했다. 2024년에는 음악을 통해 대중적으로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는 취지의 생명평화아시아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기후정의 곡 '우리에게'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기후정의 리쓴업 음악제' 무대에 서는 국빈관진상들의 인터뷰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밴드 멤버 이동기(보컬), 김락현(기타), 김태현(베이스), 강영수(드럼)의 '참 진(眞), 생각 상(想) + 들'을 문답을 통해 만나본다.


- 국빈관진상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멤버끼리 서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동기(보컬)는 '겉바속촉', 김락현(기타)은 '짱구 말릴 수 있는 사람' 김태현(베이스)은 '시바이누 진료 중', 강영수(드럼)는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하겠습니다."

- 수수깨끼 같은 한 문장 소개네요. 해석하는 재미를 위해 수수깨끼로 남겨두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올해는 유달리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느낌인데 국빈관진상들은 어떠세요? 최근 근황과 올해 각자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이동기(보컬): "올해는 저와 가족들 건강을 좀 더 챙기면서 책과 영화를 많이 보려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여행도 좀 더 자주 다녀오고 싶고요."

김락현(기타): "국빈관진상들 활동을 하면서 건강에 무심했던 면이 있었던지라 올해는 건강을 회복하는데 신경을 많이 기울일 생각입니다."

김태현(베이스): "작년에 실패했던 베란다 텃밭을 다시 조성해서 여러 가지 채소를 길러 먹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영수(드럼): "새해에는 음악 공부를 조금 더 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볼 생각입니다. 체계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움직이며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건강도 생각하는 뮤지션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성장기에 들어선 밴드... 공연 찾는 팬들이 힘의 원천

- 국빈관진상들은 시도하는 데에 거침이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거기에 꾸준함도 겸비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2018년에 결성해 코로나 시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국빈관진상들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 있다면요?

김태현(베이스): "아동기, 청소년기와 같이 인간 발달에 시기가 있듯이 밴드에도 발달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저 음악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었고, 한참 성장기에 들어서고 나서는 공연을 찾아주시는 팬분들에게서 에너지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객분들이 좋아해주시면 무대를 끝내기가 아쉽거든요."

강영수(드럼): "의견을 조율 하거나 합주를 할 때 서로를 배려하고 의견을 존중해 가는 것이 밴드를 이어갈 수 있었던 원천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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