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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해체 수준 소멸 필요" 광장과 손잡은 김재연의 '진보'
2025-04-27 13:36:22
복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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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이재명 후보 싱크탱크(성장과통합) 인사 명단에서 여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저는 생물학적 성별로서의 여성을 넘어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하며 처음 꺼낸 말은 최근 와해 위기에 놓인 이재명 싱크탱크 '성장과통합'의 여성 과소 대표 문제였다(핵심 인물 60여 명 중 여성 5명). 지난 23일 <오마이뉴스>와 만난 김 후보에게 '이재명 후보와 차별점'을 묻자 "거의 유일한 여성 대선 후보"라는 자신감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성평등 공약을 우선순위로 내걸었다.

"최근 논쟁이 됐던 비동의강간죄가 이번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 그리고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전환하고 여성가족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높이자는 것이 제 생각이다."

지난해 6월 진보당 상임대표를 맡았던 김 후보는 지난 19일 진보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윤석열이 파면되기까지 넉 달간 광장에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치적 요구로 가다듬는 "새로운 진보적 미래"를 그리고 있다. 제1공약은 내란 세력 청산이다. 세 단계에 걸친 '내란종식 로드맵'을 제시하며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시대정신을 버무렸다.

"첫째, 내란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 둘째, 내란이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토대를 만든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과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셋째,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내란 인물들이 모여 있는 정치세력에 대한 해체 수준의 소멸 과정이 필요하다."

정권교체를 넘어 광장의 요구를 담아내는 구체적 과제로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했다. 최근 민주당이 거리를 두는 탈원전에 대해서는 '완전한 탈핵'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다만 대선 본선에서 민주당과의 관계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라고 답했다. 중도 사퇴 또는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앞으로 선거 구도가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번 대선에서 김 후보의 목표는 "진보 정치의 전성기"를 이끄는 것이다. 그는 "이제 '진보당이 열심히 하더라'를 넘어 '진보당이 있어야 내 삶이 변할 수 있다'라고 지지를 모아주실 수 있도록 진보 정치의 전성기를 열어내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제1공약 내란 청산, 국힘 해체 수준으로 소멸돼야"


-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이번 대선은 5년에 한 번씩 있는 정기적인 대선과 다르다. 윤석열을 파면시킨 국민들께서 엄동설한에 광장을 열어 만들어주신 조기 대선이다. 그 광장의 목소리가 광장에서 그치지 않고 정치의 공간에서 울려 퍼져야 한다. 진보당은 윤석열 정권 3년의 퇴행을 넘어 새로운 진보적 미래를 그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당연히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출마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큰 고민은 없었던 것 같다(웃음)."

-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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