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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재명, '한덕수 출마설'에 "내란세력 귀환 노리나"
2025-04-27 21:51:39
류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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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세력의 귀환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만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점쳐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겨눠 한 말이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89. 77%라는 압도적인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한 권한대행의 출마가 내란·퇴행의 시도로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을 관리해야 할) 심판인 분이 끊임없이 선수로 뛰기 위해 기회를 노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국민들이 갖고 있다"면서 "명확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헌법재판소가 명한 판결까지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헌법 파괴 행위이고 그 자체가 사실상의 내란행위"라고 비판했다. 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던 일 등을 '내란행위"라고 지적한 것.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조속한 내란종식과 관련자의 엄단 처벌이 문재인 정부 당시 '적폐청산'과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을 받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후보가 취재진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이다.

'압도적 경선 승리' 이재명... 한덕수 향해 "심판인 분이 선수 기회 노려"

- 당선 소감은?

"대한민국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정말 심각한 것은 국민들이 갈가리 찢어져 있다는 것이다. 정치의 책임이 가장 크다. 통합의 길로 국민들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모아서 함께 나아가고, 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 당원들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을 새로운 희망의 길로 이끌어보라는 책임을 부여한 것으로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 90%에 가까운 역대 최고 득표율로 기쁨과 동시에 무게감을 느낄 듯하다. 두 개의 마음 중 어떤 쪽이 더 크게 느껴지나?

"우선 어려운 경선을 끝까지 함께해준 김동연, 김경수 후보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어려운 경선이었을 텐데 민주당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 또 국민들에 민주당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희생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각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득표율에 대해서는 너무 높다는 분도 계시고 높은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분도 계시다. 저로서는 이 압도적 지지가 압도적인 기대, 압도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둘 중에는) 책임의 무게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진다."

- 이번 경선과 대선의 화두가 압도적인 정권교체다. 야권 선거 연대를 어떻게 이룰 생각인가?

"진보당에 후보도 없는데 무슨 단일화를 하나. (김재연 후보가 선출됐다.) 미안하다. 진보당에 후보가 있는 걸 제가 잘 몰랐다. 진보당이든 보수당이든 관계없이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데 함께하는 분들과는 최대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연대든 연합이든 공조든 협조든 뭐든 함께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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