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도 픽사도 아니고 어째서 지브리일까. 아주 세련되지도 않고 못생긴 것도 아닌 친근한 이미지에 누르스름한 웜톤이 자아내는 향수를, 가상의 추억을 소비하는 게 아닐까. 기계로 뚝딱 만들었지만 손으로 그린 듯하다고 느껴지면 거부감도 없구나. 지브리가 수십 년간 쌓은 정감의 인지도를 나는 이 시대에 새로 구축할 수는 있을까. 범람하는 이미지와 낭비되는 에너지에 대한 경각심이 보다 공유되는 세상이었으면 한다." -이경화, 서울인디애니페스트 프로그래머, 단편 애니 <쿠피키피도시락>(2022) 감독
"최근 유행하는 AI로 이미지변환하기 서비스 같은 건 원작자의 동의가 없다면 작가에 대한 조리돌림과 같다고 본다. 저작권에 대한 기준과 제한이 분명히 존재해야한다. 물론 사람들이 쉽게 그런 그림을 얻기를 욕망한다는 건 변할 수 없는 상수다. 그렇다면 내가 바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성환, <아> <클리너> <우리> <기억으로 만든 집: 이향정> 감독, 스튜디오 쉘터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