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만나 '반이재명 개헌 연대'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6일 오찬 회동을 끝낸 후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반 이재명 연대'에 뜻을 모은 것이다.
이 같은 회동이 이뤄진 장소,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식당 달개비다.
문재인-안철수 회동으로 유명해진 식당... 그 끝은 결별
달개비가 정치인들 회동 명소로 떠오른 것은 지난 2012년의 일이다.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대통령 예비 후보의 단독 회동이 이뤄진 장소였다. 그 해 9월 대선에 출마한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11월 23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단일화 과정에서 양 측은 마찰을 빚었고, 12월 5일까지도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방안 및 일정이 발표되지 않는 등 안갯속 행보가 이어졌다.
그리고 2012년 12월 6일, 달개비에서 전격적으로 만난 마친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었다.
"안철수 후보가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해주신다고 한다, 이제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가 됐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오늘은 대선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안철수 전 대통령 예비후보)
실제로 이 날은 '분수령'이 됐다. 안 후보는 네 차례의 공동유세와 더불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원유세를 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