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오마이뉴스
계속 터지는 명태균 의혹, 창원시는 해명 또 해명
2024-11-22 11:36:06
윤성효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 url 보내기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과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54)씨가 창원시의 여러 정책(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는 연이어 나오는 언론보도 등에 '해명자료'를 내놓고 '사실이 아니다'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022년 6월 1일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을 공천해주라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태균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총괄본부장' 직책을 사용했었다. 총괄본부장이란 건 보좌관이나 비서관에 해당하는 공식 직책은 아니다.

명태균씨는 홍남표 창원시장, 조명래 제2부시장과 관련해서도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창원제2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창원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창원순환도로 노선 변경' 사업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다.

창원제2국가산단 의혹... "기획 주장은 어불성설"

<동아일보>는 지난 18일 "명태균, 창원산단관련 시장과 회동... 대외비 보고받은 사실도 시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고 창원시는 해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명태균씨가 "창원 국가산단 '기획'과 관련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제안으로 홍 시장과 셋이서 만난 적 있다"고 진술하고, 그때 명씨는 "창원시 공무원들에게 화물들을 드론에 실어 낙동강 위로 부산 신항까지 나르는 물류 혁신을 '기획'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또 명씨는 창원시 공무원들로부터 '대외비 자료'를 보고받았다는 사실 자체도 인정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동아일보>는 홍남표 창원시장과 김영선 전 의원, 명태균씨가 '3자 회동'을 했다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홍남표 창원시장은 평소 주말 등을 활용해 창원을 지역구로 둔 5명의 국회의원과 지역 현안들을 공유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미팅을 해왔다"라며 "국가산단이 소재할 의창구를 지역구로 둔 김영선 전 의원과도 소통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시장은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 이전에는 명태균씨와 서로 모르는 사이였고, 그해 연말경 김영선 전 의원을 만나는 과정에서 우연히 명씨와 조우했을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부연했다.

국가산단 응모를 위해 2022년 9월께부터 산하기관과 협업을 통해 '기획' 작업을 추진해 왔다고 한 창원시는 "방대한 '기획'의 콘텐츠들을 감안할 때, 전문성이 부족한 명씨가 '기획'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라고 일축했다.

창원시는 "명씨가 주장하는 '드론을 이용한 물류' 역시, 방산과 원자력 관련 제품들이 무거운 점을 감안하면 실현가능성이 전혀 없는 일고의 검토 가치조차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라고도 했다.

또한 "창원시장이 김영선 전 의원과의 만나는 자리에, 명씨가 우연히 배석하게 된 것을 두고 '3자 회동'으로 표현한 것은 마치 미리 약속을 정하여 만난 것 같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다소 과장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민주당 "산단부지, 동쪽으로 간 까닭?"... 창원시는 민형사상 법적 대응 검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15일 "창원 제2국가산단 부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명태균씨가 조명래 부시장, 기조실장을 불러서 창원제2국가산단 관련 보고를 받고 대산면 일대 75만 평을 추가 할 것을 제안했고, 토지거래 명부 확보 명태균, 조명래 부시장의 차명 거래 확인에 집중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전체 내용보기
주요뉴스
0포인트가 적립되었습니다.
로그인하시면
뉴스조회시 포인트를 얻을수 있습니다.
로그인하시겠습니까?
로그인하기 그냥볼래요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