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이슈=황정묵 기자] 개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허은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최고위원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12월 3일 쿠데타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며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 의원 3명과 다른 야당 의원들과 함께 탄핵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지금까지 탄핵에 부정적이었지만, 어젯밤 11시부로 탄핵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계엄령은 결코 장난이 아니다“라며 “공수부대를 투입해 헬기와 기관총으로 국회를 무력으로 점거하려 한 행위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지울 수 없는 치욕으로 남았다. 이는 정상적인 판단력을 상실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앞서 허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선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으로서 정당성을 잃었다. 즉각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라며 “그것만이 역사와 국민 앞에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 사임 이후 로드맵으로 여야가 합의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원로를 책임총리로 임명하고, 중립내각을 구성해 새로운 대통령 선출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개헌 논의를 시작해 대선과 개헌 국민 투표를 함께 실시해야 한다고도 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내란죄 수괴로 당장 체포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단 한 순간이라도 정신 나간 사람이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로 남아있지 않도록 윤 대통령의 신속한 직무 정지와 탄핵을 추진하고, 내란죄로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