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이슈=이영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시도와 관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4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헌법이 유린되고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명백한 내란이고 명백한 쿠데타였다"면서 "이제 심판의 시간이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윤 정권이 스스로 권력의 종말을 선언했다며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조치를 통해 자신의 반민주적 독재를 자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노총 총파업은 불평등 양극화 시대를 청산하고 노동존중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퇴진 총파업을 통해 노동기본권과 민중복지가 보장되는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오전 9시 이후 각 지역 본부별로 서울 광화문광장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집결해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광화문 광장 주변에는 비상계엄 선포와 해지를 알리는 신문 호외가 발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