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령부 포고문이 위헌적인지) 그걸 몰라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장관님 법적 검토를 좀 해야 되겠습니다'... 장관님께선 '법적 검토가 끝난 사항이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5일 오전 비상계엄 관련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정회된 직후 <오마이뉴스>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상황에서 계엄사령관을 맡았음에도 이날 "대통령 담화를 보고 (비상계엄 선포를) 알았다"라고 말한 데 이어, 당시 보고받은 포고문 내용이 위헌적인지조차 알지 못했다고 답한 것이다(관련기사 : 계엄사령관 맡았던 육군총장 "계엄 선포 대통령 발표 보고 알았다" https://omn.kr/2b9ou).
"포고문 받고 4명이서 어떡하냐 어떡하냐..."
이날 박 총장은 지난 3일 밤 계엄사령부 포고문 배포 과정을 설명해 달라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포고문을 받고 내용을 보며 법무 검토를 건의드렸고 검토가 완료된 사항을 숙지했다. 그리고 계엄상황실로 지정된 곳에 갔는데 저와 같이 한 4명 정도가 있었다"라며 "그분들도 저만큼이나 군인으로서는 최고의 전문가이지만 (포고문이) 계엄상 조금 약해서 '어떡하냐 어떡하냐' 하며 시간이 좀 지나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