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 사진영상학부에 재학 중인 태경민 씨가 블룸버그 1일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지난 14일 중앙일보 강남 사옥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가결' 특별판이 인쇄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블룸버그에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전 세계 금융, 경제, 정치, 산업 분야에서 심층적이고 신뢰도 높은 보도를 제공하는 글로벌 뉴스 통신사로, 특히 고품질의 사진과 정확한 뉴스 전달로 인지도가 높다.
학생 신분으로 블룸버그에 사진이 게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태경민 씨의 사진 실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태경민 씨의 이번 성과는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조성준 교수의 추천이 계기가 됐다. 블룸버그 외신기자로 활동 중인 조 교수는 태 씨의 열정과 실력을 높이 평가해 블룸버그에 포트폴리오 제출을 권유했다. 블룸버그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태 씨는 탄핵 가결이 있던 지난 14일 블룸버그 1일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게 됐다.
태 씨는 "사진을 찍기 전에 머릿속으로 구도와 장면을 여러 번 그려보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상황이 예상과 달라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장의 모든 요소를 담아내기 위해 집중했고, 결과적으로 제 사진이 블룸버그에 실리는 성과를 거둬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경험은 더 큰 도전을 향한 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 종군기자가 되어 세상의 중요한 순간을 기록하고, 그 기록이 세상에 의미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 씨를 블룸버그에 추천한 조성준 교수는 "태경민 학생이 종군기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쉽지 않은 길인 만큼 열정을 응원하며, 한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경일대 사진영상학부는 전문적인 사진 및 영상 실습 교육과 함께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실무 중심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태 씨의 사례는 경일대의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정현태 총장은 "재학생이 글로벌 뉴스 통신사인 블룸버그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것은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