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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 한덕수" 송년회 째고 칼바람 광장 택한 시민들
2024-12-26 22:39:48
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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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임명 요구를 거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분노한 시민들이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퇴근길 광화문으로 또다시 쏟아져 나왔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아래 '비상행동')은 "내란 연장이자 헌법 파괴 행태를 보이는 한덕수에게 더 이상 국정 운영을 맡길 수 없다"며 2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긴급하게 집회를 열었다. 찬바람이 부는 평일 저녁인데도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26일 오후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지 5시간여 만의 일이었다.

"탄핵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이날 한덕수 권한대행은 긴급 대국민 담화를 열고 헌법재판관 임명 요구를 거부하며 "여야가 합의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날인 27일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 표결을 예고했다.

당초 집회는 이날 저녁 7시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무대 설치 등으로 30분 정도 지연됐다. 그러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한덕수는 물러나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시민 발언'으로 무대에 오른 동국대 재학생 최희주씨는 "혜화에서 잡힌 송년회를 파토내고 친구들과 다같이 집회에 왔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도 탄핵까지 쉽지 않을 거로 생각했지만 이거는 너무한 거 아닌가?"라며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 자체가 국민 합의가 된 것인데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겠다니 탄핵 절차를 최대한 미뤄서 내란공범과 살아날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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