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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오픈AI 패권, 2년 만에 흔들어놓은 딥시크 신드롬
2025-01-31 08:19:27
손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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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픈AI 패권, 2년 만에 흔들어놓은 딥시크 신드롬

설 연휴 최대 화제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이었다. 구글 앱스토어에서 31일 오전 현재 다운로드 인기순위에서 딥시크가 챗GPT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대화형 AI 모델 R1의 초기 버전인 'R1 라이트(Lite)', 12월 'V3'에 이어 1월 20일 'R1'을 내놨다. 마침 그날 미국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는 '압도적 AI 패권'을 유지하겠다고 호언했다. 출범과 함께 700조원이 투입되는 초거대 AI 인프라 '스타게이트' 계획도 내놓았는데, 그때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딥시크의 입소문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딥시크는 설립 2년도 안 돼 챗GPT와 비슷한 수준의 답변을 내놓는 AI 개발에 성공했는데, 연구개발 인력은 150명 안팎이라고 한다.

챗GPT를 만든 오픈 AI는 연구원만 약 1200명,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각각 7000명과 5000명의 AI 개발 인력을 두고 있다.

미국의 AI 빅테크의 1/10에 불과한 인적 자원으로 비슷한 성능을 냈다는 점에서 '가성비 갑'이라고 할 수 있다.

고사양 AI칩이 없어도 AI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챗GPT의 성장과 함께 2년 동안 승승장구했던 엔비디아엔 악재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1957년 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인공위성을 개발해서 충격을 준 '스푸트니크 쇼크'에 버금가는 사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딥시크가 'R1' 개발과정에서 쓰인 코드와 설계도를 일반에 공개(오픈 소스)해, 누구나 검증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다만, 딥시크가 다른 AI 서비스에 비해 훨씬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우려할 만하다. AI 서비스들은 회원 가입시 사용자의 IP 주소나 쿠키 정보 등을 모으는데 딥시크는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등도 수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딥시크가 수집된 개인 정보를 중국 국내법에 따라 중국의 정보당국에 제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료로 서비스되는 딥시크를 사용해본 필자는 챗GPT와 성능에서 체감상 큰 차이가 없거나 단문형 질문에도 꽤 상세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타이완 독립이나 소수민족 인권 유린 등 중국정부에 불유쾌한 질문에서는 답을 내놓지 않거나 친정부적인 답변을 내놨다.

2) '정권교체' 여론 높은데 양자대결에선 격차 좁혀져

설 연휴 동안 언론사들의 차기 대선 여론조사 결과들이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야당의 '상수'로 놓고, 국민의힘 후보를 일대일로 붙이는 가상대결 방식의 결과가 주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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