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는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 여럿 있습니다. 용인도시공사는 물론 용인시정연구원, 용인산업진흥원이 그 대표 기관입니다. 용인시는 물론 자치단체가 예산을 쪼개 이런 기관을 운영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용인시청은 행정기관입니다. 행정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입니다. 그 행정이라 해서 용어가 단지 사전에서 규정한 소극적인 활동에 머물지 않습니다. 시민을 위한 모든 지원을 '행정'이란 용어에 담았을 겁니다. 그렇게 행정을 하다 보면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사업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때마다 매번 외부 전문 집단을 활용하다 보면 경제적 효율성은 물론이고, 전문 인력 시스템 강화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예산은 예산대로 나가고 정작 경험에서 나오는 정보는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럴 바에야 예산을 들여 전문성을 갖춘 기관 운영 필요성은 당연한 귀결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개발과 관련한 사업을 전문성 있게 접근하기 위해 용인도시공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산업 분야에서 각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그 역할을 맡겼습니다. 용인시 발전에 필요한 각종 주제를 연구하라고 시정연구원도 만들었습니다. 문화 분야도 체육 분야도 교육 분야도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용인시는 직속기관을 뒀습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그 기관들에 전문성을 찾기보다는 실망과 당최 이해되지 않는 운영에 시민들은 머리를 갸우뚱하고 있습니다. 한 발치 떨어져 바라본 시민들마저 그럴진대 용인 시민 혈세가 들어가는 기관 운영을 꼼꼼하게 따져야 할 용인시의회는 어떨까요. 매년 행정사무감사 때면 이들 기관 운영 미숙이나 문제점이 많이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