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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MBK 김병주 '사재 출연' 발표에 규탄... "임시방편일 뿐"
2025-03-17 16:52:42
최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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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소상공인 정산 등을 위해 사재를 출연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여론과 정치적 압박을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고 비판했다.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가 심각해지고 국회의 출석 요구, 국세청 세무조사, 노조 반발 등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자 마지못해 사재 출연이라는 임시 대응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규탄했다.

특히 노조 측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다른 기업 인수(M&A)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즉시 모든 기업에 대한 M&A 행위를 중단하고 홈플러스 정상화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업회생 절차 중에도 사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MBK의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김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관련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진정 어린 사과도 없이 해외로 출국한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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