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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한다고 없애다니... 성락종합복지관 존치하라"
2025-03-18 13:20:51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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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로 인해 지역주민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종합사회복지관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지역 사회복지인과 지역주민 등이 사회복지관 존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사회복지사협회와 대전사회복지관협회, 대전지역 사회복지인, 성락종합사회복지관 직원 및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은 18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락종합사회복지관 철거 계획을 철회하고, 복지관을 그대로 존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사회사업유지재단이 운영 중인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은 대전 중구 용두동에 위치해 있다. 한국전쟁 이후인 1952년, 아동복리시설 성락원으로 처음 설립‧운영된 것을 시작으로, 1961년 현 법인의 산하 시설로 등록해 1992년 지금의 자리에 개관했다.

이후 30여 년 동안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 돌봄, 저소득가정 및 고령자 대상 경제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는 건물 내에서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300여 명, 연간 13만 명이 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복지관 부지가 용두 3구역 재개발 지구에 포함된 것이다. 용두동 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 구역을 개발해 16개 동 1991채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HDC현대산업개발로 시공사를 정하기도 했다. 이 개발계획에는 복지관 이전 또는 재건립, 운영 방안이 전혀 담겨있지 않다. 한마디로 '보상을 해 줄 테니 나가라'는 것.

이에 복지관 구원성과 복지관 이용 지역주민, 대전지역 사회복지인들이 나서서 성락복지관 존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에 나선 이경화 성락복지관장은 "지역주민과 33년간 함께한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이 용두3구역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역주민을 위해 복지관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당초 재개발조합이 설립되기 이전인 2022년에 용두동 3구역 추진준비위원회, 대전중구청 관계자가 한 차례 모여 복지관 지속 운영을 위한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었다"며 "그런데 2024년 재개발 조합이 설립된 이후로 현재까지 복지관 의견이 배제된 채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복지관 철거를 기반으로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관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큰 상실감과 충격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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