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비명계' 후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 지역에서 이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19일 충청권에서 첫 순회 경선을 앞두고 있어 '충청 후보'를 앞세운 김동연 지사의 지지율 상승세가 어느 정도까지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발표된 여러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 내에서 '비명계' 후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재명 전 대표를 뒤쫓고 있다.
15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조사(경기언론인클럽 주관, 인천일보·경인일보·OBS 의뢰)에서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14.5%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이재명 전 대표로 47.8%였고, 김두관 전 의원(6.6%), 김경수 전 경남지사(4.5%)가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초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세계일보 의뢰)에서도 김동연 지사는 15%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46%로 1위였고, 김두관 전 의원(5%), 김경수 전 지사(4%) 순이었다. 같은 시기 KSOI 조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11.7%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처음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