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아래 유가협)가 15일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아래 특조위)'에 진상규명 조사신청 18건과 '10.29 이태원참사 피해구제심의추모지원단(아래 지원단)'에 피해자 인정 신청 23건(78명)을 각각 접수했다. 이는 진상규명 조사신청과 피해자 인정 신청을 위해 개별 유가족들이 직접 제출한 첫 사례다.
유가족들은 이를 위해 지난 14일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 공간 별들의집에서 열린 월례 유가족 전체간담회 자리에서 진상규명 조사신청서와 피해자 인정 신청서를 함께 작성했다. 서류 보완 작업 등을 거쳐 15일 제출했다. 15일까지 특조위에 제출된 진상규명 조사신청은 총 30건으로 집계됐다. 지원단에 제출된 피해자 인정 신청은 총 90건으로 신청자 수는 200명에 육박한다.
송기춘 "유가족 중심에 두고 끝까지 진실 밝혀내겠다"
송기춘 특조위 위원장은 "유가족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겠다"라며 "특조위는 유가족 한 분 한 분의 신청에 담긴 간절한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로 반드시 응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특조위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상규명 조사신청을 접수하고 10.29이태원참사와 관련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