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니 눈물이 더 나더라고요. 우리 민주, 꽃 피면 여기저기 놀러 갔을 텐데." - 정현경씨
"꽃을 참 좋아했어요. 집에 항상 꽃이 있었는데 예원이가 없으니까 이젠 꽃도 없어요." - 이효은씨
"버드 스트라이크, 복행, 랜딩기어 문제가 연달아 있었어요. 어렵게나마 착륙했지만 공항 내 시설물에 부딪혀 폭발했어요. 공항까지 도착했는데 179명이 죽었어요.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결국은... 우리가 비행기를 탈 때 죽을 것을 생각하고 타지 않잖아요. 믿음을 갖고 교통수단을 타고 움직이는 거잖아요. 그 믿음을 다 저버리게 만든 참사입니다." - 이씨
"죽을 때조차 온전히 죽지 못했어요. 저 같은 엄마들에겐 시신도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죠. 너무 험하다고. 여러 상황에서 한 번만 기회를 살렸다면 최소한 그렇게 179명이 온전치 못하게 죽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예요. (제 딸보다) 훨씬 더 심하신 분들은 형태조차... 내 자식 죽은 것도 힘든데, 그런 생각까지 하면 더 힘들어요." - 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