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상 바로 옆 동네에 있기도 하고, FC서울에서 뛴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파란색을 보면 피가 끓는다."
한때 선수로 수원을 괴롭혔던 차두리가 감독이 돼 처음으로 빅버드를 찾는다. K리그2 미디어 데이에서 야심찬 포부를 밝혔던 그가 리그 최고 전력을 보유한 수원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FC는 1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서 변성환 감독의 수원 삼성과 맞붙는다. 현재 수원은 3승 2무 2패 승점 11점으로 6위에, 화성은 1승 3무 3패 승점 6점으로 리그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수원의 최근 분위기는 최고조다. 승격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수원의 출발은 상당히 아쉬웠다. 안산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인천-서울 이랜드에 연패를 헌납하며 흔들렸다. 이후 충남 아산과의 맞대결에서도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비판을 피하지 못했지만, 3월 A매치 후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