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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 쌓여가는 우리의 염원... 끝내 지킬 것이다
2024-10-18 15:25:11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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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어떻게 지내세요?"

날씨가 쌀쌀해지자 천막농성장에 오는 이마다 겨울을 걱정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밤에는 추운 기운이 제법이어서 두꺼운 침낭을 덮은 지 오래고 아침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와야 추위를 견딜 만하다. 그래도 낮에는 제법 더워서 겨울 걱정을 하는 것이 왠지 섣부른 건 아닌가도 싶어진다.

물안개가 가득 피어오른 금강을 자주 보게 되는 요즘이다. 자욱한 물안개는 금강을 타고 갑천 일부 구간까지 피어오른다. 아마 세종보 수문이 닫히면 물안개는 더욱 짙게, 오랫동안 피어오를 것이다. 물이 정체되면 공기도 정체되고 혹여나 녹조로 악취가 발생하면 냄새도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기에 수문을 닫는 것은 실제 주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강은 오랫동안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받아 온 기반이다. 살아있고 역동적인 공간이자 존재로 강을 바라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저 물을 채워놓고 바라보는 공간으로, 제 권력을 이어가기 위한 도구로 보는 눈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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