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이 2025 전남교육 주요업무계획 설명회에서 이동창 목포문화방송 전 아나운서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교육청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K-에듀를 선도하는 글로컬 전남교육’을 비전으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 현장 맞춤형 정책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전남교육청은 3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과 4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5 전남교육 주요업무계획’설명회를 갖고,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교육 실현을 위한 역점 과제를 소개했다.
이틀간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도내 각급 학교 교(원)장을 비롯해 교육감, 본청 국장 및 과장, 직속기관장, 시·군 교육장, 그리고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한 2025 전남교육 세 개 역점 과제는 ▲수업에 집중하는 학교문화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교육 실현으로 요약된다.
특히, 내년에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최대 성과인 ‘2030교실’의 학교 현장 안착에 힘쓴다.
2030교실은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과 전남이 직면한 교육상황을 대비한 수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학교 현장에서 수업 대전환을 이끌 ‘2030수업교사’가 활동하며, 현장 컨설팅 및 수업 연구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책읽는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독서인문교육도 한층 강화한다.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학생 사고력을 키우는 토론 중심의 ‘김대중 독서교실’을 신설하고, 올해 200여 권의 책을 출간한 ‘나도작가 프로젝트’도 내실화한다.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남 의(義)교육, 공생의 길(숲길.물길) 프로젝트가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고, 전국 최다 성과를 이끈 ‘전남형 교육발전특구’의 성공 운영을 위해서도 민관산학이 함께 힘을 모은다.
특히, 글로컬교육에 주력해 온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전남교육의 행보가 주목된다.
오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가칭)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추진을 위해, 도내 직업계고등학교에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선다.
이는 구인난에 허덕이는 지역 산업에 활력을 주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인연을 맺은 미국, 베트남, 일본 등과의 교육 교류를 이어가고, 해외 교육기관 및 글로벌기업과 협력을 통해 전남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남학생교육수당을 비롯해 아침간편식 사업, 전남형 늘봄학교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교육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사업 지원에 만전을 기한다.
이 밖에도 ▲AI 디지털교과서 안착 ▲IB 프로그램 확대 운영 ▲유보통합 이상적 모델 구현 ▲교육활동보호센터 역할 강화 ▲지역 중심의 AI‧SW교육 지원 ▲이중언어교육 강화 등 전남 교육 여건에 맞는 주요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이번 설명회 현장에서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교육’을 주제로 이동창 전 아나운서와 함께 정책 토크를 진행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교장(원장)들은 김 교육감에게 2030교실 구현, 전남학생교육수당 활성화, 학교 자율성 강화, 원도심 내 작은학교 활성화, 교원 승진제도 개선 등 전남교육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글로컬교육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을 강화하고, 세계를 무대로 교류하며 글로벌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2030교실을 비롯한 선도적인 교육 모델을 통해 학생 주도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