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하며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에 동의하도록 한 권한대행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발의 시한을 27일 오전까지로 못 박았다.
박찬대 "한덕수는 을사오적의 길 걷지 말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라며 "한덕수 총리는 국회가 임명동의안을 정부에 이송하는 즉시 단 1분 1초도 지체하지 말고 바로 임명해야 한다. 5000만 국민이 한덕수 총리를 지켜보고 있다. 오늘까지가 인내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며 역사 반역자 을사오적의 길을 걷지 말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을 조속히 임명해 현 6인 체제를 9인 완전체로 구성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시작"이라며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을 국회가 선출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돼 있는 지극히 당연한 절차이고 여야가 이미 합의한 사안이다.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위헌 행위이며 12·3 내란 사태를 조속히 끝내지 않겠다는 심각한 반국가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