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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비상계엄 잘못됐지만 탄핵 반대했다"
2024-12-26 21:24:21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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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3 내란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잘못이지만 자신은 탄핵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6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계엄이 잘 됐다고 아무도 이야기 안 할 것"이라며 "4만 불 시대에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안타깝다는 심정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제가 탄핵을 반대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할 때도 반대했다"며 지난 2017년 박근혜 탄핵 당시 1인 시위를 했던 피켓을 들어보였다. 이어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우리는 대통령이 왕인 줄 알고 있고 대통령이 무슨 결정을 하면 반대를 못 한다"며 "나라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헌법 개정을 주장했다.

그는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로 가야 한다. 국회는 양원제로 가야 된다"면서 "지방 권한을 살리기 위해 지방 대표들이 상원으로 가야 한다. 미국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경북도청에 10m 크기의 박정희 동상을 세운 것과 관련 이 지사는 "높이는 내가 정한 게 아니고 땅만 제공했다"며 "100% 국민 성금으로 했다. 우리 공무원은 10원도 안 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대구에 세우려고 했던 분들이 대구시장이 대구시 돈으로 하겠다니까 사람은 모아놓고 갈 데 없어서 저한테 왔더라"며 "내가 두 말도 안 하고 이 앞에 갖다 세워라. 얼마나 좋은 거냐"고 했다.

그는 "전남도청 가니까 김대중 동상이 딱 서 있다. 가서 참배하자. 그런데 왜 우리는 그걸 못하나"라며 "김대중 동상을 세워도 욕 안 하고 박정희 동상 세워도 욕 안하는 것, 우리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은 온데 동상이 있을뿐더러 워싱턴 도시에도 만들고 워싱턴 대학도 만들었다"면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 다 존경받도록 만드는 걸 우리 후세들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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