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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제일 비싼 치즈케이크 부럽지 않은 맛
2025-04-05 20:01:23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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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케이크는 논리가 아니니까요."

<고독한 미식가>로 유명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 조각에 6만 원 하는 치즈 케이크를 먹고 한 말이다. 흰색의 사워크림과 미색의 크림치즈, 갈색의 그레이엄 크래커가 자로 잰 듯 균일하게 층을 이룬 케이크의 단면이 미술 작품 같았다. 눈으로 감탄하고 입으로 다시 음미하는 고급 디저트의 맛은 어떨까, 궁금함에 침을 꼴깍 삼켰다.

맛집 탐방과 먹방으로 익히 알려진 가수 성시경과 일본의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가 콤비로 진행하는 넷플릭스 예능 <미친맛집>('미식가 친구의 맛집'을 뜻함)에서 일본에서 가장 맛있고 비싼 치즈 케이크를 선보였다. 상대를 위해 일본어로 말하던 성시경이 케이크를 입에 머금고 천천히 음미한 뒤, 한국말로 나긋이 말했다.

"정말 맛있다."

담백한 그 말에서 진심이 느껴져 또 한 번 침을 삼켰다. 케이크를 좀 만들어 본 사람으로서 케이크의 외양만으로 이미 6만 원을 지급할 의향이 생겼다(손바닥만한 사이즈인데도 말이다). 사워크림과 크림치즈를 분리해 층을 만들 아이디어를 내다니! 알갱이의 식감까지 고려한 크래커 층은 얇은 두께만으로 정성이 느껴졌다. 정교한 형태만으로 '논리'는 잊혔다.

치즈 케이크는 케이크가 아니다?

남편의 생일을 앞두고 무슨 케이크를 만들까 고민하다 치즈 케이크를 만들었던 얼마전의 일이 떠올랐다. 평소 요리 프로그램이나 베이킹 영상 보는 걸 좋아하는 아이와 유튜브로 '치즈 케이크' 레시피를 검색했다.

관련 영상을 살펴보니 '바스크 치즈 케이크'가 대부분이다. 치즈 케이크 하면 뉴욕 치즈 케이크 아닌가 싶었는데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바스크 케이크가 여전히 대세인가 보다. 나와 딸아이는 바스크 스타일로 할지, 뉴욕 스타일로 할지 고민하느라 이 영상 저 영상을 기웃거렸다. 두 케이크의 결정적인 차이가 무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름에는 케이크가 탄생한 지역이 담겨 있다.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스페인의 바스크 지역의 한 식당에서 유래했고 뉴욕 치즈 케이크는 미 동부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두 가지 모두 크림치즈를 베이스로 생크림과 달걀, 설탕, 레몬즙을 넣어 굽는다. 뉴욕 치즈 케이크의 경우 여기에 사워크림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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