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윈-윈하는 방안을 찾자"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을 종료시켜 충격이었다"고 말해 다시 방위비 협상 압박에 나설 우려가 커졌다.
국무총리실은 한 권한대행이 8일 오후 9시부터 약 30분 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무역균형 등 경제협력 및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미 신정부 하에서도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조선, LNG 및 무역균형 등 3대 분야에서 미측과 한 차원 높은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한 대행은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등 심화되는 안보 위협 속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의 의지가 북한의 핵보유 의지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통화에서 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윈-윈 (win-win)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무역균형을 포함한 경제협력 분야에서 장관급에서 건설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대행과의 통화 직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방금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과 좋은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그들의 엄청난 지속 불가능한 무역흑자, 관세, 조선, 미국 LNG 대량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합작 투자, 그리고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 보호에 대한 지불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나의 첫 임기중 수십억 달러의 지불을 시작했지만, 바이든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협상을 종료했다"며 "모두에게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