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자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인 오기형 의원이 지난주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국회의원실에 "감세논쟁을 최대한 절제하자"는 취지의 친전을 보낸 것으로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감세 정책으로 최근 3년간 100조 원에 이르는 세수결손이 우려되는데도, 조기대선 국면 정치권에서 감세 정책들이 고개를 내밀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건데, 이번 친전에는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당 대표 시절 언급해 논란이 됐던 배우자 상속세 폐지나 근로소득세 인화에 대한 사실상의 반대 입장도 포함됐다.
오기형 의원실, 192곳 의원실에 "감세 논쟁 최대한 절제" 친전 돌려
17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기형 의원실은 지난 10일 국민의힘을 제외한 192곳의 모든 야권 의원실에 친전을 보냈다. 저성장과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감세정책으로 인한 세입 감소를 우려하며 동시에 "감세 규모가 확대될 경우 향후 정부의 재량지출 여력이 상당히 제약될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이 친전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도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