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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하청노동자 단식투쟁에 4천명 후원 응원
2024-12-25 20:07:19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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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5일 오후 8시 7분]

"처우개선되자! 따뜻, 남태령에서온소녀, 노동자화이팅, 아프지마세요, 언젠가해가뜰거, 아직학생이라서죄송합, 오늘치커피대신, 건강하시길바랍니다, 남태령대첩에있었던논, 지금당장의전재산이라, 20대여성연대, 감기조심하세요, 같이살아가요, 건강하셔야합니다응원, 힘내세요뒤에있어요, 소액미안빅응원, 생일자퀴어페미, 추우신데조금밖에, 짹짹파랑새, 통영출신20대여성, 연대한트렌스젠더, 남태령에못간마음여기, 남태령연대, 연대하는여자, 저도남태령에서왔음, 노동자의딸, 퀴어청년노동자, 서울남태령에서여성이..."

노숙‧단식농성하는 거제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한테 투쟁기금을 보내면서 자신의 이름 대신에 보낸 응원문구들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형수)는 최근 며칠 사이 4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기금을 보내왔다고 25일 밝혔다.

투쟁기금이 쏟아진 시기는 지난 며칠 사이다. 정확히 말해, '윤석열 체포'를 내건 농민들이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대행진'을 벌이다 경기과천~서울 사이 남태령고개에서 막아선 경찰과 대치했던 지난 21일 이후부터다.

조선하청지회가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참여 숫자를 보면 가히 '폭발적'이다. 노숙‧단식농성에 지치거나 힘들어 하던 조선소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전국에서 모여든 투쟁기금 응원을 보고 감동을 받고 있다.

강인석 부지회장, 25일로 36일째 단식농성

조선하청지회는 한화오션 사내협력업체와 '연대 교섭 타결'과 '고용노동부-원하청 노사 참여의 논의기구 구성', '470억 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사회적 대화로 해결' 등을 내걸고 투쟁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25일까지 한화오션 사내에서 40일째 노숙농성하고, 강인석 부지회장은 36일째 단식농성하고 있다. 김형수 지회장도 단식농성하다 건강 악화로 해제했다.

조선하청지회는 2022년 6~7월에 "이대론 살 순 없지 않습니까"라는 구호를 내걸고 51일간 파업을 벌였다. 이때 한화오션은 조선하청업체 파업으로 인해 470억 원의 손해를 보았다며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 손해배상소송을 냈고, 현재 심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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