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사람들이 또 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즉시 체포, 구속하라", "윤석열이 덜내삐고 국민의힘 뽀사삐자"라고 외쳤다.
산청촛불행동이 성탄절인 25일 저녁 원지 신안면사무소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파면, 국민의힘 해체 촉구 산청군민대회'를 연 것이다.
산청촛불행동은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참사가 있기 1주일 전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모여 '윤석열 퇴진 촛불'을 들었고 이날로 126번째 이며, 12.3 윤석열 내란 사태부터는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파면'을 외치는 산청군민대회를 네 번째 열었다.
최보경 집행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군민대회는 양기관 상임대표의 여는발언에 이어 지난 21일 서울 남태령고개에서 있었던 농민들의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와 경찰의 대치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아이를 안고 나온 이종역씨는 발언을 통해 "농사를 짓고 있다. 21일 오후부터 유튜브로 남태령고개 상황을 보면서 혼자 눈물을 많이 흘렀다. 다음 날에도 여러 소식이 전해졌는데 여전히 눈물이 났다"라며 "지금까지 농민들이 가져보지 못했던 관심을 받았다. 농민들은 너무 신나고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지역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다짐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내란공범 내란의힘, 국민의힘 당장 해체하라", "내란총리 내란대행, 한덕수를 탄핵하라", "내란의힘, 국민의힘 소속 신성범, 산청군수, 군의원 즉각 사죄하라", "국민주권 사회대개혁 반드시 실현하자"라고 외쳤다.
산청촛불행동은 이날 발표한 '존경하는 산청군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내란 세력 완전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 항쟁이 윤석열 정권의 내란을 제압하였다. 윤석열이 불법, 위헌적인 비상계엄으로 국회를 장악하려 하자 맨몸으로 총구를 막아서며 국회를 지켰다"라며 "내란 옹호 정당, 국민의힘이 탄핵안을 부결시키자 전국을 뒤덮은 거대한 항쟁으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헌법재판소의 시급한 인용과 파면, 윤석열 긴급 체포, 구속 수사가 시급하다. 윤석열과 내란공범자들을 발본색원하여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