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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민심도 비상계엄에는 싸늘... "대통령이 '서울의 봄' 인상깊게 봤나 싶어"
2024-12-04 17:21:43
뉴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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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문시장에서 만난 대구시민들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무리수였고,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였다고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시민들은 탄핵 이야기가 나오는 대통령이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충수를 뒀다고 했다.

달서구에서 사는 이정연 씨(40, 여)는 뉴스를 보고 깜짝놀라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는 것을 보고 새벽 2시 넘어 잠에 들었다. 이 씨는 "저는 별로 정치에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 사태를 보고 이건 아니지 싶었다"며 "속보를 뜨는 것 보고 새벽까지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이게 <서울의 봄> 영화인가, 대통령이 그걸 인상깊게 본건가 했다"고 했다.

이 씨는 "본인이 탄핵 당할까봐 선방을 친 게 아닌가 싶다. 국방부 장관을 꼭두각시로 세웠다"며 "이게 나라가 거꾸로 가는 건가 싶었다.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 (무리한 계엄령 선포는) 탄핵감"이라고 언급했다.

경북 칠곡에서 물건을 떼러 서문시장에 들른 김규영 씨(76, 남)는 "(대통령이) 계엄령을 할 문제도 아닌데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다"며 "나는 무슨 일이 터졌나 해서 걱정이 앞섰다. 계엄령을 할 만한 사유가 맞으면 군인이든 경찰이든 나올 수 있지만, 이유가 미흡하다. 황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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